과학책 추천 /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2018 후보 목록
수상작
《Inventing Ourselves》
The secret life of the teenage brain
Sarah-Jayne Blakemore (지은이) | Transworld Publishers Ltd | 2019년 3월
2018년도 후보 목록중에 유일하게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
수상작이 아직도 번역이 안되다니!
책소개
The brain creates every feeling, emotion and desire we experience, and stores every one of our memories. Now, thanks to imaging technology that enables us to look inside the living human brain at all ages, we know that this isn't so - that the brain goes on developing and changing right through adolescence into adulthood.
《오해의 동물원》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루시 쿡 (지은이), 조은영 (옮긴이) | 곰출판 | 2018년 9월
책소개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부터 현대의 인터넷까지 방대한 자료 조사와 현장 과학자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토대로 살아 있는 동물학의 역사를 들려준다. 마사이마라에서는 하이에나의 지능 지수를 측정하는 연구자를, 중국에서는 판다 포르노 밀매자를, 그리고 나무늘보의 엉덩이 속도계를 만들어낸 영국인 발명가와 세계 최초로 침팬지 언어 사전을 편집한 스코틀랜드 작가도 만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종 문헌과 사료를 꼼꼼히 찾아 직접 인용하고 근거를 설명한 덕분에 동물학 저서로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문체를 구사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프로이트의 첫 연구 논문이 뱀장어 생식기관에 대한 것이었으며, 인간의 수명을 140세로 연장하기 위해 ‘원숭이 분비샘’을 사람의 고환에 직접 꿰매는 회춘 요법 시술에 프로이트도 직접 신청한 일, 콜롬비아의 한 오지가 하마들의 천국으로 변하게 된 이유(여기에는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등장한다),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와 아프리카발톱개구리의 관계 등 유명인들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뷰티풀 큐어》
면역학의 혁명과 그것이 당신의 건강에 의미하는 것
대니얼 데이비스 (지은이), 오수원 (옮긴이)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책소개
세계적 면역학자인 저자 대니얼 M. 데이비스 교수는 『뷰티풀 큐어』에서 면역계가 어떻게 인간 건강의 혁명을 이끌어 내었는지, 전 세계 과학 혁명의 지도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면역계가 어떻게 그리고 왜 현재의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발견해낸 무명의 영웅들과 반항아들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스트레스와 수면, 나이와 우리의 마음 상태가 면역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식을 통해 현대 의학과 건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면역학이라는 과학 혁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저자는 탐정물을 방불케 하는 모험과 발견의 극적인 이야기, 풀어낸 퍼즐과 남아 있는 미스터리에 얽힌 사연, 그리고 희생된 생명과 구해낸 생명에 관한 아름다운 사례들로 이 책을 가득 채웠다. 동시에 독자들을 인간의 신체와 건강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신선한 앎의 세계로 인도한다. 면역계는 인류 건강의 열쇠를 쥐고 있다.
《안녕, 인간》
부와 권력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의 보이지 않는 공포가 온다
해나 프라이 (지은이), 김정아 (옮긴이) | 와이즈베리 | 2019년 7월
책소개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인공지능 독점 시대에 알고리즘의 권력은 점점 거대해져 경제, 의료, 보안, 예술 분야까지 파고들어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다. 비즈니스, 정부, 경찰, 마케팅과 연관해 수학 모델을 이용해 연구해온 저자 해나 프라이는 인간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객관화하고 자동화하려는 욕망 때문에 오히려 개인정보 노출과 같은 문제를 얻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성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 핵심을 파악하고 다양한 분야의 리포트를 종합해 개인정보, 편향, 오류, 책임 소재 등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보다 현명하게 기술을 활용하는 법을 제시한다.
경계가 사라진 현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냉철한 질문을 던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과학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통찰과 함께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사할 것이다.
《흐르는 것들의 과학》
물질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여행
마크 미오도닉 (지은이), 변정현 (옮긴이) | Mid(엠아이디) | 2020년 4월
책소개
우리의 일상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액체가 자리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디워시로 샤워를 하고,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고, 휘발유로 작동하는 자동차에 올라타는 일상 여기저기에 액체가 자리하고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관찰’을 더한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 액체들과 만난 저자는, 액체의 수용성, 폭발성 등 각각의 액체가 가진 특성들을 특유의 발랄한 문체를 통해 소개하며 우리를 여행에 함께 초대한다.
《완벽주의자들》
허용오차 제로를 향한 집요하고 위대한 도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은이), 공경희 (옮긴이) | 북라이프 | 2020년 4월
책소개
현대사에서 정밀성(precision)은 왜 중요한가? 기술자들이 정밀성을 집요하게 추구한 결과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 제조업의 시대부터 디지털의 시대까지 정밀한 도구와 기술은 어떤 역할을 해 왔는가?
이 책은 각종 측정 기구와 부품, 증기 기관과 자동차 엔진, 기계 시계와 카메라, 반도체 칩 등을 발명하고 발전시킨 역사 속 숨겨진 인물들을 발굴하여 보여 준다. 이들의 사소하지만 위대한 발명품 덕분에 포드 자동차의 컨베이어 벨트도, 전 세계를 오가는 대형 여객기도, 일상을 혁신한 스마트폰도, 광활한 우주를 관측하는 허블 망원경도 탄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정밀성을 통해 얻은 문명의 이기를 숨 쉬듯이 당연하게 누리고 있지만, 정밀성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현대 세계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완벽에 가까운 정밀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각종 부품과 기계를 표준화된 규격으로 만들어 대량 생산의 기반을 닦고 산업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극도로 정확하게 알고 싶어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GPS 시스템이 등장할 수 있었고, 그 정밀한 정보를 길잡이 삼아 인류는 더 깊이, 더 넓게 활동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다.
최고의 정밀성과 최소의 허용 오차를 요구하며 반도체 칩 소형화에 박차를 가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이토록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었고, 지구 형태의 극미한 변화를 감지하기 위한 극도로 민감한 기계를 개발하고자 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궁극의 정밀성을 토대로 중력파를 관측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 이 완벽주의자들에게 충분히 훌륭한 것은 절대적으로 충분하지 않았으며, 세계는 일단 달성한 정밀성은 두 번 다시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정밀성을 개척해 왔다.
책소개 출처: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