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2019 / 환경책큰잔치 선정 / 환경도서 추천
《내가 새를 만나는 법》
방윤희 (지은이) | 자연과생태 | 2019년 4월
책소개
자연관찰이 꼭 거창하거나 전문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새를 관찰한다고 하면 커다란 망원렌즈와 쌍안경을 메고 멀리 오지로 떠나 위장 텐트 속에 숨어 몇날 며칠을 지내는 장면이 떠오른다. 많은 사람이 생물을 관찰하려면 이렇듯 거창한 채비를 하거나 큰맘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새, 비둘기, 까치 정도만 알던 저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에서 처음 만난 오리를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그 오리 이름이 궁금해서 도감을 사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다른 새도 살피다 보니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새가, 생물이, 다른 세상이 잔뜩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늑대의 지혜》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 생각의힘 | 2018년 8월
책소개
독일 아마존·슈피겔 베스트셀러. “가족을 사랑하라, 당신에게 맡겨진 이들을 돌보라, 절대 포기하지 말라, 노는 일을 결코 중단하지 말라.” 이 책에서 소개하는 ‘늑대들의 원칙’이다. 늑대들은 늙은 늑대와 부상당한 늑대를 정성껏 돌보고, 새끼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며, 놀 때 모든 것을 잊고 몰입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늑대는 생각하고 꿈을 꾸며 계획을 세우고 서로 소통하며, 다른 그 어느 동물보다도 우리 인간과 비슷하다.
세계적인 늑대 전문가인 엘리 H. 라딩어는 가족의 의미와 신뢰, 인내심, 지도력, 신중함, 실패나 죽음을 대하는 방식처럼 우리가 삶에서 갖춰야 할 가치의 본보기를 늑대들이 체현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늑대의 삶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놀라운 지식을 알게 되고 또 늑대가 인간이라면 어쩌면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다카츠키 세이키 (지은이), 이소담 (옮긴이) | 티티 | 2018년 11월
책소개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저자가 인간과 동물, 자연환경이 어떻게 맞물려 순환하는지, 특히 동물을 아끼는 ‘마음’을 가진 청소년에게 알려주고자 쓴 책.
동물을 아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어린 세대가 자연과 인간 사이의 연결 고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더 좋은 환경을 일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이야기는 사람과 가깝게 여겨지는 동물, 즉 반려동물부터, 대개는 식재료로 접하는 가축, 거주 환경이 상대적으로 먼 야생동물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거리가 가까운 동물부터 비교적 먼 동물까지 아우르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어디에 어떻게 사는 동물이건 사람과의 연결 고리가 너무도 굳건하다는 인식에 이른다.
반려동물에게는 사람의 가치관을 멋대로 대입하여 품종개량하고 상품 취급하다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내팽개친다. 동물의 고통도 극심할뿐더러 외래종 반려동물은 생태계를 교란하기도 한다. 가축은 어떤가. 고기가 동물의 죽은 몸이라는 ‘감각’을 잊은 현대인은 지나치게 육식을 즐기고, 자연히 가축을 마구잡이로 키우고 도살한다. 하지만 가축의 고통에는 대부분이 무관심하다. 한계 이상으로 더 많은 동물들을 키우게 된 자연은 급속히 황폐해지고, 무분별한 남획은 동물 멸종에 속도를 더한다. 이 책의 한 축은 인간이 산업사회에 들어서서 얼마나 많은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고 자연을 황폐하게 만들었는지, 솔직하게 청소년 독자에게 고백하는 데에 있다.
《오늘도, 녹색 이슈》
미세먼지에서 탈원전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환경 논쟁
김기범 (지은이) | 다른 | 2018년 7월
책소개
우리의 하루하루와 밀접한 이슈들이 소개된다. 대개 알 만한 것들이지만 사실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환경 이슈들을 알기 쉬운 통계와 사진으로 흥미롭게 소개한다. 특히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현직 환경전문 기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쓴 환경 교양서’라는 점에서 새롭고 유익하다. 기자가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와 관계자들의 협조를 받아 수록한 사진들은 그 어떤 정보보다 생생하다. 환경전문 기자로서의 전문성은 물론 동물, 생태, 인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덤이다.
이 책은 생태, 환경, 기후 등에 관한 오늘날의 다양한 이슈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 15가지를 뽑아 각 장을 구성했다.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질 오염과 녹조 창궐, 심각한 미세먼지, 바다와 강을 점령한 미세 플라스틱, 기후 변화로 일어난 사막화, 날로 심각해지는 원전의 위험성, 공장식 축산의 비극인 구제역과 조류독감, 유전자 변형 식품을 둘러싼 논란… 등. 실제 우리나라와 해외의 사례를 들어 쉽게 이슈를 소개하고, 필요한 과학적 원리나 통계는 도표와 사진으로 이해를 돕는다.
《원전 없는 세상을 부탁해》
청소년을 위한 탈원자력발전 핸드북
박남범, 김선아, 김태호, 이두현, 전혜인, 조정은 (지은이), 전국사회과교과연구회 (기획) | 서해문집 | 2018년 12월
책소개
탈원전과 대체에너지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막 탈원전의 발걸음을 뗀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논쟁이 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과연 이러한 논란이 첨예하게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 일상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원전 없는 세상을 부탁해>에서는 우라늄의 발견과 원자력발전의 시작부터 원자력발전을 둘러싼 논란과 주요 사고들, 최근의 대체에너지 개발 상황까지 원전과 관련된 핵심내용을 촘촘하게 소개하며, 탈원전의 의미를 찬찬히 짚어보고자 한다.
이 책은 원전의 시작부터 원전을 넘어선 대체에너지까지, 원전의 시작과 확대 과정, 그리고 탈원전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일곱 가지 질문을 던진다. 1장 ‘도대체 원자력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우라늄, 일상 속 방사능, 원자력의 발견과 원자력발전 등 원자력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개념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2장 ‘원자력은 어떻게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을까?’에서는 원자력발전의 원리와 에너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3장 ‘원자력은 경제적인 에너지인가?’에서는 원자력발전 비용에 대한 계산을 통해 원자력발전이 결코 값싼 에너지가 아님을 알아보고, 4장 ‘원전은 세계에 얼마나 많은가?’에서는 전 세계의 원자력발전소 가동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본다. 5장 ‘세계는 원전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을까?’에서는 체르노빌, 스리마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발생과 수습 과정, 극심한 피해상황과 사고 후의 모습들을 살펴보며 원전의 위험성을 되새겨본다.
6장 ‘우리의 숙제, 탈원전은 가능할까?’에서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의 시급한 문제와, 에너지정책 전환에 나서 탈원전을 실천하는 나라들을 알아보며, 7장 ‘원자력발전의 대안은 무엇일까?’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가능성을 통해 우리나라가 가야 할 탈원전의 길을 모색해본다.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 10》
10대부터 알아야 할 환경 이야기
박경화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19년 7월
책소개
‘2019 환경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경화 작가의 신작.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등을 출간하며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환경문제가 ‘나’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삶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해온 저자가 이번에는 일상 속 물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저자는 환경 역습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곰곰 돌아봐야 할 것은 바로 그간 무심코 사용해온 일상 속 물건들이라고 말한다. 수십억 지구인들이 “어떤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지구와 인간의 행복한 공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물건들 중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물건은 무엇이고, 이 물건들이 어떤 방법으로 지구를 살리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물건과 관련 있는 환경문제, 미처 몰랐던 물건의 성분과 그 유래에 얽힌 이야기, 이 물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인간과 지구가 공생하기 위한 바람직한 물건 사용법 등을 실제 일어난 사건, 다양한 연구 자료를 근거로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 조던》
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
크리스 조던 (지은이), 인디고 서원 (옮긴이) | 인디고서원 | 2019년 2월
책소개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죽어가는 알바트로스, 그 고통을 온몸으로 통감하고 현실을 직시하라. 인간이 쓰고 버린 쓰레기들을 먹이인 줄 알고 새끼의 입으로 건네주고, 궁극에는 그것이 자기 새끼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들의 가슴은 무너져내릴 것이다. 크리스 조던의 사진과 영화는 문제 상황을 멀리서부터 보게 한 후, 가장 근접한 모습으로 눈앞에 현실을 펼쳐놓는다.
1부는 크리스 조던이 제작하고 감독한 영화 <알바트로스>의 내용을 담았고, 2부는 그가 한국에 와서 청중들과 대화한 내용을, 3부는 인디고 서원과 언론사 등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사라져가는 모든 생명을 애도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존재 자체를 사랑하라는 크리스 조던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지닌 이 세계를 향한 사랑의 힘을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우리, 100년 뒤에도 만날 수 있을까요?
최원형 (지은이),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5월
책소개
초등과 중등 사이 10대를 위한 과학 교양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대' 시리즈 3권은 <인공지능 쫌 아는 10대>, <물질 쫌 아는 10대>에 이어 환경과 생태 문제를 다룬다.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는 현대인이 쉽고도 흔하게 행하는 여덟 가지 소비 장면을 포착하여, 나의 소비가 어느 계층의 누구에게, 어디에 있는 어떤 생물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고등 교육 과정에서 과학 교과가 여러 학문이 융합된 통합과학 형태로 바뀌었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환경.생태와 연결된 사회 문제를 입체적으로 다룬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인의 주된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비’라는 행동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환경 변화와 잇는 시도를 한 것이다. 이로써 점과 점, 선과 선으로 이해하고 있던 세상이 다양한 층위에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세상을 유기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한편 환경 문제를 다룰 때 쉽게 빠지고 마는 ‘죄책감 주기’에서 탈피하고 사회와 국가, 기업이 나누어야 하는 책임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논의에 균형을 이루고자 했다. 고통과 눈물로 얼룩진 지구 환경을 만든 개인의 책임을 마주하되, 동시에 개인의 행동에 현실을 바꿀 힘이 있음을 역설한다.
책소개 출처: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