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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 추천 /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2017 후보 목록

by 푸른새벽녘 2020. 6. 2.

 


수상작

《테스토스테론 렉스》

남성성 신화의 종말 

코델리아 파인 (지은이), 한지원 (옮긴이) | 딜라일라북스 | 2018년 8월

 

책소개

혹시 당신은 일상 속에서 “남자들은 원래 다 그래”, “너는 여자애가 왜 그러니?” 같은 말들을 무심결에 내뱉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다른 성이라고 말하는 ‘테스토스테론 렉스’식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물론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이 정말 ‘뇌’나 ‘본성’, ‘행동’의 차이와 직결되는 것일까?

『뇌 마음대로』, 『젠더, 만들어진 성』 등 대중적인 과학서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심리학자 코델리아 파인의 세 번째 책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남녀의 성차를 과장하고 성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문제까지 생물학적 차이로 정당화하는 성 본질주의적 관점에 날카롭고 시의적절한 비판을 제기하는 페미니즘 과학서이다.

저자는 진화과학, 심리학, 신경과학, 내분비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근 연구들에서 가져온 풍부한 과학적 근거에 흥미로운 개인적 일화들을 곁들여 ‘테스토스테론 렉스’라는 이 강력한 남성성 신화를 통렬하게 깨부순다. 


《무한을 넘어서》

수학의 우주, 그 경계를 찾아 떠나는 모험

유지니아 쳉 (지은이), 김성훈 (옮긴이)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책소개

<무한>이라는 신비한 개념을 추적하며, 수학의 추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풍경들을 담아낸 매력적인 대중서. 학창 시절 누구나 무한(∞)이란 개념을 접해 봤을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수를 보며 묘한 호기심을 느꼈을 누군가도 있겠고, <임의의 수 n을 ∞으로 보냈을 때 다음 식의 값을 구하라>와 같은 끔찍한 수학 시험의 악몽으로 기억할 사람도 있겠다.

이 매혹적이고 아찔한 개념의 안내자로 나선 이는 영국 셰필드 대학교 순수수학과 명예 선임연구원 유지니아 쳉이다. <고차원 범주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각종 국제 수학 학회에 참여해 꾸준히 논문을 쓰고 발표하는 수학자다.

수학자라는 딱딱한 직함이 무색하게 쳉의 인생 모토는 <세상에서 수학 공포증을 몰아내는 일>이다. 「스콘에 들어갈 크림의 완벽한 양을 재는 방정식」과 「완벽한 크기의 피자를 만들기 위한 수학 공식」 등 겉보기에 엉뚱한 논문들은 수학의 대중화를 위한 그녀 나름의 노력인 셈이다. 그녀에게 수학은 어떤 거창한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즐거움이자 사고의 지평을 넓혀 주는 매력적인 학문이다.

따라서 이 책 곳곳에는 딱딱한 수식과 개념보다 다채로운 비유가 넘쳐 난다. 무한을 네스호의 괴물로 비유한다거나, 꼬마 당근을 통해 중간값의 정리를 설명하거나, 레고 캐릭터의 헬멧을 가지고 <덧셈에 대한 역원>을 설명하는 식이다. 마치 이모나 언니의 손을 잡은 아이처럼 <무한>이라는 거대한 산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아 오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수학의 낯선 기호와 용어들도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금방 들 것이다.


《아더 마인즈》

문어, 바다, 그리고 의식의 기원

피터 고프리스미스 (지은이), 김수빈 (옮긴이) | 이김 | 2019년 5월

 

책소개

문어라는 가장 멀고도 지적인 존재를 통해 철학, 자연사, 자연과학, 직접 체험한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이 말하는 생명의 본질, 진화의 과정, 정신의 진화는 독자로 하여금 지구와 바다를 공유하는 다른 동물들과 더욱 친밀하고 배려있는 관계로 이끌 것이다.


《In Pursuit of Memory》

The Fight Against Alzheimer's

Joseph Jebelli (지은이) | Hodder & Stoughton | 2017년 5월

 

책소개

The fascinating and very human story of the Alzheimer's epidemic that affects millions of people around the world - and the race against the clock to find a cure.


《트랜스휴머니즘》

기술공상가, 억만장자, 괴짜가 만들어낼 테크노퓨처

마크 오코널 (지은이), 노승영 (옮긴이) | 문학동네 | 2018년 2월

 

책소개

트랜스휴머니즘은 감각, 지능, 수명 같은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서려는 첨단 과학기술 운동으로, 수십 년간 조용히 과학기술에 영향을 미쳐오다가 요 몇 년 사이에 임계점을 넘었으며 실리콘밸리 등의 거물들에게서 지지를 얻고 있다. 이 운동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따라, 희망적일 수도 있고, 끔찍할 수도 있으며, 황당무계하게 보일 수도 있는 철학 운동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마크 오코널은 트랜스휴머니즘 운동을 취재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체냉동보존 시설인 알코어 생명연장재단을 찾아 죽음을 막는 방법을 살펴보고, 전자 장치를 피부 밑에 이식해 감각 능력을 강화하는 언더그라운드 바이오해커 집단을 찾아가고, 인류가 초인공지능의 희생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기계지능연구소 연구원들을 만난다.

이 여정을 통해 오코널은 새롭게 떠오르는 트랜스휴머니즘을 논리적이면서도 유려하게 서술하며 동물로서의 인간 조건을 초월하려는 오래된 열망, 즉 최초의 종교만큼 시원적이고, 고대 신화만큼 근본적인 욕망을 들여다본다. 인간의 몸을 구닥다리 기계 장치로 간주할 때 생겨나는 아찔하고도 섬찟한 가능성을 파헤치는 그의 탐구는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우아하고도 놀라운 성찰로 이어진다.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기상천외한 공생의 세계로 떠나는 그랜드 투어

에드 용 (지은이), 양병찬 (옮긴이) | 어크로스 | 2017년 8월

 

책소개

빌 게이츠, 빌 브라이슨 추천 도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생애사 곳곳에서 활약하며 숙주에게 놀라운 능력을 제공하는 이 ‘숨은 주인공들’의 세계에 관한 안내서다. 안내자로 나선 저자 에드 용은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과학 저널리스트로, 이 책에서 수백편의 논문과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미생물 세계의 지도를 그려냈다.

미생물과 동물 간의 놀라운 공생의 사례들부터 미생물과 인간이 화기애애한 동반자관계를 확립할 수 있는 방법들까지, 또 공생의 질서가 파괴되어 인간의 건강이나 생태계가 위태로워지는 과정과 이를 되돌리기 위한 과학자들의 처방전까지 두루 살피며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아기 대신 모유 속 당분을 먹으며 아기의 면역계를 교육하는 인판티스(B. infantis), ‘공생 파트너’와 생식을 교란하는 ‘기생충’을 오가는 볼바키아(Wolbachia),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유지하며 숙주와 역할을 분담하는 트렘블라야(Tremblaya) 등, 미생물이 빚어낸 기묘한 공생의 드라마를 한편씩 즐기다보면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책소개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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