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면… 행복한 삶 될까
《다시 한 번 리플레이》
켄 그림우드 (지은이), 공보경 (옮긴이) | 노블마인 | 2009년 8월
책 소개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제치고 세계판타지상(World Fantasy Award) 대상을 수상한 소설이자 세계최고의 SF판타지 작품목록에 언제나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는 소설. '만약, 인생을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면?'하는 가정으로 출발하는 이 작품은 미래의 기억을 간직한 채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이 무엇을 성취하느냐가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보여준다.
권태로운 결혼생활과 숨 막히는 직장생활을 견디던 43살의 라디오방송국 뉴스디렉터 제프 윈스턴은 1988년 가을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1963년에 대학 신입생이 되어 깨어나는데,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켄터키 더비 우승마, 월스트리트 유망 투자 종목을 이미 잘 알고 있던 덕분에 단시일 내에 부와 권력, 사랑을 얻고 이전 삶에서는 없던 소중한 아이까지 갖게 된다.
그러나 43살이 되자 또다시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열여덟 살로 돌아가 버린다. 물질적 성공, 낭만적 사랑, 아버지로서의 사랑까지 모두 완벽하게 해냈음에도 결국 빈손으로 무력하게 다시 홀로 내던져지는 제프. 이후 죽음을 피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25년을 주기로 그의 삶은 구간 반복재생 되고, 삶이 재생될 때마다 제프는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이 작품은 아서 C. 클라크 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고, 문학조합과 더블데이 북클럽의 추천도서로 꼽혔을 뿐 아니라, 현대 판타지 최고 소설 100선, 로커스 독자 선정 최고의 SF소설에 뽑힌 바 있다. 또한 빌 머레이와 앤디 맥도웰 주연의 코미디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비롯, 일본 영화 [탄, 아카 턴] 등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여행 소설과 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
[읽어본다, SF] 인생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면… 행복한 삶 될까
9켄 그림우드 다시 한번 리플레이※ 과학소설(SF)을 문학으로, 과학으로, 때로 사회로 읽고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식큐레이터(YG와 JYP의 책걸상 팟캐스트 진행자) 강양구씨가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
시간여행을 통해 케네디를 되살린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11/22/63》
스티븐 킹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 황금가지 | 2012년 11월
책 소개
초판 100만 부를 인쇄하는 몇 안 되는 작가이자 신작 출간과 동시에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바꾸어 놓는 작가,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대통령 암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시간여행자를 주인공으로 현대 미국인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서거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특히 스티븐 킹만의 개성넘치는 상상력과 탄탄한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이자, 21세기 들어 출간된 스티븐 킹의 책 중 가장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유지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성 또한 인정받아 2011년 LA 타임스 최고 미스터리 스릴러 도서 상, 국제 스릴러 작가 최고의 소설 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경제 불황과 냉전, 핵전쟁의 공포가 극에 치닫던 시기에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 리더이지만 불운한 운명을 맞이한 존 F. 케네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2012년 11월 22일이 49주기이며, 암살 사건은 1963년 11월 22일 벌어졌다.) 미국인들의 가슴에 가장 큰 상처로 남은 사건이다.
하지만 반세기가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암살범인 오스왈드가 어떻게 암살을 시행하게 되었는지, 그의 배후가 누구인지… 오스왈드가 교도소에서 의문의 살해를 당하면서(오스왈드를 살해한 범인 또한 의문의 교도소에서 의문의 죽임을 당한다) 사건의 진실은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스티븐 킹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암살범 오스왈드의 뒤를 추적하면서 쿠바와 핵 대치 등 냉전시대의 미국을 현장감 있게 묘사한다. 그리고 만약 존 F. 케네디가 서거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세상은 과연 더 나아졌겠는가? 라는 궁금증의 해답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풀어간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표기없음
[읽어본다, SF] 시간여행을 통해 케네디를 되살린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스티븐 킹 ‘11/22/63’ ※ 과학소설(SF)을 문학으로, 과학으로, 때로 사회로 읽고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식큐레이터(YG와 JYP의 책걸상 팟캐스트 진행자) 강양구씨가 에 격주 금요일에 글��
m.hankookilbo.com
정반대 선택을 한 ‘또 다른 나’는 행복할까
《숨》
테드 창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 엘리 | 2019년 5월
책 소개
최고의 SF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 2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작가, 테드 창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2002년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출간한 이래 17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으로, 로커스상, 휴고상, 영국과학소설협회상을 수상한 표제작인 '숨'을 비롯해 총 9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 '옴팔로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최초 공개되는 신작 단편이다. <숨>은 전 세계 12개국에 번역 계약되었다.
새로운 기술이 인간 사회에 도래했을 때, 그것이 지닌 가능성은 인간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태도는 어떻게 변화하며, 그 결과 인간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 시간여행, 인공지능, 외계지성, 평행우주, 인간의 자유의지, 생체적 기억과 디지털적 기억, 인류의 미래 등을 다루는 이 환상적이고 우아한 작품집에서 테드 창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문들에 맞서 분투한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 (별 두 개라니! 이 책은 호불호가 나뉘나보다)
[읽어본다, SF]정반대 선택을 한 ‘또 다른 나’는 행복할까.
11 테드 창 숨※ 과학소설(SF)을 문학으로, 과학으로, 때로 사회로 읽고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식큐레이터(YG와 JYP의 책걸상 팟캐스트 진행자) 강양구씨가 한국일보에 격주 금요일에 글��
www.hankookilbo.com
20세기에 살던 흑인 여성, 어느날 19세기 한복판으로 떨어졌다
《킨》
옥타비아 버틀러 (지은이), 이수현 (옮긴이) | 비채 | 2016년 5월
책 소개
흑인, 그리고 여성. SF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작가이자,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머쥔 작가로 손꼽히는 옥타비아 버틀러. <킨>은 그의 대표작이자 최고 성공작이다.
타임슬립을 하며 100여 년의 시공간을 오가는 흑인 여성 다나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인종, 노예, 젠더, 그리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권력과 인간의 근원적 감정의 문제까지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미국에서만 45만 권 이상 판매되었다.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것은 물론, 수십 년째 각종 북클럽에서 베스트 필독서로 꼽히는 등 스스로 고전 반열에 오른 걸작 장편소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표기없음
[읽어본다, SF]20세기에 살던 흑인 여성, 어느날 19세기 한복판으로 떨어졌다
※ 과학소설(SF)을 문학으로, 과학으로, 때로 사회로 읽고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식큐레이터(YG와 JYP의 책걸상 팟캐스트 진행자) 강양구씨가 한국일보에 격주 금요일에 글을 씁니다. 12��
www.hankookilbo.com
인공 뇌와 접속한 인간, 그 다음은?
《꿈을 꾸듯 춤을 추듯》
김재아 (지은이) | 그래비티북스 | 2019년 6월
책 소개
국내 SF 작품을 꾸준히 출간하는 그래비티북스가 내놓는 일곱 번째 GF 시리즈. 138억년을 인공신경프로그램으로 살다 식물인간 몸에 이식돼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존재에 대한 신비롭고도 애틋한 뇌과학 장편SF이다.
작가 김재아는 2010년 어느 웹진 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수많은 과학자들과의 만남, 어쩔 수 없이 '긴 소설을 써야만 했던 운명'이 작가의 자리로 이끌었다.
'투고'란 이름으로 어느 날 그래비티북스에 도착했던 두툼한 제본 책. 희끄무레했던 표지의 제본 책은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선이 살아있는 세련된 표지를 갖추고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이제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과 만남만을 기다리고 있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
[읽어본다, SF] 인공 뇌와 접속한 인간, 그 다음은?
※ 과학소설(SF)을 문학으로, 과학으로, 때로 사회로 읽고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식큐레이터(YG와 JYP의 책걸상 팟캐스트 진행자) 강양구씨가 에 격주 금요일에 글을 씁니다. 김재아의 ‘
m.hankookilbo.com
UFO는 외계인의 우주선이 아니다
《초키》
존 윈덤 (지은이), 정소연 (옮긴이) | 북폴리오 | 2011년 9월
책 소개
"<우주전쟁>의 H.G. 웰스 이후 가장 출중한 SF작가"로 「가디언」지가 격찬한 존 윈덤. <초키>는 존 윈덤의 매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대표작 중 하나다. 작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출간된 소설로, 1985년 TV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1년 현재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감독 및 제작을 맡아 영화화 진행 중이다.
어느 조용한 오후, 정원 일을 하던 데이비드는 아들 매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아이가 혼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야기 상대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이야기의 내용. 매튜는 일주일은 왜 7일이고 1년은 왜 365일인지에 대해 누군가와 논쟁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열한 살 아이답지 않은 기이한 혼잣말은 점점 더 심해지고, 그럴수록 데이비드와 메리 부부의 근심도 깊어만 간다. 매튜는 거짓말을 하는 걸까? 혼자 만들어 낸 공상 속 친구에 너무 빠져 버린 건 아닐까? 아니면 정말로 '귀신이 들린' 걸까?
평범했던 매튜는 갑자기 다양한 재능을 과시하기 시작한다. 못하던 수영을 능숙하게 해내고, 배운 적도 없는 이진법이며 우주공학에 대해 술술 읊고, 심지어 어린이 천재 화가로 신문에 보도되기까지. 갑자기 쏟아지는 세상의 주목은 결국 이들의 평화로운 삶을 휘저어 놓기 시작하는데…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
UFO는 외계인의 우주선이 아니다
[읽어본다,SF] <14>존 윈덤 ‘초키’
www.hankookilbo.com
서울이 물에 잠겼을 때 일어날 일들
《물에 잠긴 세계》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은이), 공보경 (옮긴이) | 문학수첩 | 2016년 4월
책 소개
지구종말 시리즈 1권. 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작가 50인'으로 꼽히는 SF 거장 J. G. 밸러드의 <물에 잠긴 세계>가 재출간되었다. '지구 종말 시리즈'로 불리는 <불타버린 세계>, <크리스털 세계> 중 첫 번째 작품이다.
2016년 개정판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개정된 한글맞춤법과 외래어표기법을 반영하였고, 밸러드적인 묘사와 이미지가 충분히 살도록 원문과 대조하며 문맥과 문장의 표현이 더 분명해지도록 했다. 또한 SF의 정전(canon)이란 가치에 어울리도록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지를 바꾸었으며, 새로운 SF 독자를 겨냥해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판형을 선택했다.
초현실주의 화가 폴 델보와 막스 에른스트 그림에서 보이는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생명 근원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이 소설은, 지구환경 변화로 인한 인류 대재앙을 이야기하면서 '물'을 매개로 수백만 년의 간극을 넘나드는 하드코어 SF 작품이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표기없음
지구 온난화로 서울이 물에 잠기면 일어날 일
[읽어본다, SF] 밸러드 ‘물에 잠긴 세계’
m.hankookilbo.com
빛의 속도로 갈 수 없어도 괜찮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은이) | 허블 | 2019년 6월
책 소개
지난겨울까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는, 이제 소설을 쓴다. 어디에도 없는 그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상상의 세계를 특유의 분위기로 손에 잡힐 듯 그려내며, 정상과 비정상, 성공과 실패,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끊임없이 질문해온 신인 소설가 김초엽. 그의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출간되었다.
2017년,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을 동시에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배명훈, 김보영으로부터 "작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작품을 통해 그 질문을 다른 사람들의 코앞에까지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거친 결과, 작가와 작품은 스스로 쨍하게 아름다워진다. 이 글 '관내분실'처럼" "슬픔에 좌절하지 않고, 어쩌면 영원히 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의 인생과 생명을 걸고 그 의지를 끝까지 관철하려 한다는 데서 이 작품('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감동을 준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등단작 '관내분실'은 "모성애라는 쉬운 답을 피해 이 어려운 길을 택한 것만으로도 흡족한데, 그 과정 끝에 놓인 장면이 정말이지 'SF적'으로 참 아름다워서, 적어도 우리가 '이런 SF'마저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게으르지는 않다고 항변하고 싶어졌다"라는 평을 받으며 SF문학에 대한 비평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신인소설가로서는 드물게 등단 일 년여 만에 「현대문학」 「문학3」 「에피」 등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작품으로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강양구 지식큐레이터의 SF 초심자 권유 지수 : ★★★★★
[읽어본다, SF] 빛의 속도로 갈 수 없어도 괜찮아!
※ 과학소설(SF)을 문학으로, 과학으로, 때로 사회로 읽고 소개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지식큐레이터(YG와 JYP의 책걸상 팟캐스트 진행자) 강양구씨가 에 격주 금요일에 글을 씁니다. 김초엽 ‘우
www.hankookilbo.com
'방구석 여행 > 오늘 뭐 읽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SF 소설 추천 / 강양구 과학전문기자의 '읽어본다, SF' 추천도서 3탄 (0) | 2020.08.06 |
---|---|
2020년 8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0) | 2020.08.06 |
SF 소설 추천 / 강양구 과학전문기자의 '읽어본다, SF' 추천도서 1탄 (0) | 2020.06.28 |
2020년 7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0) | 2020.06.28 |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2018 / 환경책큰잔치 선정 / 환경도서 추천 (0) | 2020.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