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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행36

올해의 환경책 2018 / 환경책큰잔치 선정 / 환경도서 추천 《고기로 태어나서》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한승태 (지은이) | 시대의창 | 2018년 4월 책소개 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전작 《인간의 조건》을 통해 꽃게잡이 배에서 편의점에 이르는 여러 일터에서 체험한 ‘대한민국 워킹 푸어 잔혹사’를 기록했던 저자는, 고기를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는지 4년 동안 일하면서 경험했다. 시작은 “내가 알고 있던 동물이 그곳에는 없었다”는 단순한 충격과 공포로 인한 호기심이었지만, 닭, 돼지, 개 농장을 거.. 2020. 6. 5.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2019 / 환경책큰잔치 선정 / 환경도서 추천 《내가 새를 만나는 법》 방윤희 (지은이) | 자연과생태 | 2019년 4월 책소개 자연관찰이 꼭 거창하거나 전문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새를 관찰한다고 하면 커다란 망원렌즈와 쌍안경을 메고 멀리 오지로 떠나 위장 텐트 속에 숨어 몇날 며칠을 지내는 장면이 떠오른다. 많은 사람이 생물을 관찰하려면 이렇듯 거창한 채비를 하거나 큰맘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새, 비둘기, 까치 정도만 알던 저자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에서 처음 만난 오리를 눈여겨보기 시작한다. 그 오리 이름이 궁금해서 도감을 사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다른 새도 살피다 보니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새가, 생물이, 다른 세상이 잔뜩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2020. 6. 4.
올해의 환경책 2019 / 환경책큰잔치 선정 / 환경도서 추천 《걷기만 하면 돼》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상상, 녹색기본소득에 관하여 강상구 (지은이) | 루아크 | 2019년 5월 책소개 기본소득제도에 관한 획기적인 제안을 담은 책으로, 일반적인 기본소득 논의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저자는 ‘녹색기본소득’을 제안한다. 녹색기본소득이란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조건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개념이다. 저자는 기본소득과 기후행동을 결합시킨 이 제안이 실현된다면 한국 사회가 화석연료 중독사회에서 벗어나 생태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녹색기본소득제도의 구체적 실현 방안과 그것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들을 상세히 설명한다.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상품이 된 공기, 공포가 된 공기, 미세먼지 프레임으로 읽는 각자도생 한국사회 장재연 (지은.. 2020. 6. 3.
과학책 추천 /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2018 후보 목록 수상작 《Inventing Ourselves》 The secret life of the teenage brain Sarah-Jayne Blakemore (지은이) | Transworld Publishers Ltd | 2019년 3월 2018년도 후보 목록중에 유일하게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 수상작이 아직도 번역이 안되다니! 책소개 The brain creates every feeling, emotion and desire we experience, and stores every one of our memories. Now, thanks to imaging technology that enables us to look inside the living human brain at all ages, we kn.. 2020. 6. 2.
2020년 6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질병이 바꾼 세계의 역사》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과 최고 권력자들의 질병에 대한 기록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은이), 강희진 (옮긴이) | 미래의창 | 2020년 3월 사서의 추천 글 인류의 역사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한 질병의 위협이다. 오늘날 독감 바이러스는 백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었다. 이 책에서는 과거 한 시대를 휩쓸었던 질병들과 각종 질병에 걸렸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질병을 앓지 않았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상상한다. 외과수술이 흔치 않았던 근세 초기,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영국의 유명한 돌팔이 의사 존 테일러에게 백내장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 2020. 6. 1.
맨부커상 수상작 목록 / 2010년대(2010년~2019년) 2019년 《증언들》 마거릿 애트우드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 황금가지 | 2020년 1월 책소개 성과 권력을 소재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 『시녀 이야기』로부터 15년 후를 그린 신작으로, 각기 다른 환경과 직업을 가진 세 여성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작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길리어드 정권의 몰락 과정을 다루고 있다. 『시녀 이야기』가 '시녀' 오브프레드를 중심으로 그 주변 이야기를 풀었던 데 반해 『증언들』은 세 명의 각기 다른 여성의 녹취록과 수기를 통해 길리어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전작에서 악명높은 교육자이자 철의 여인 리디아 '아주머니'가 증언자 중 하나로서 수기를 통해 길리어드의 부패한 권력자들의 민낯을 드러내는가 하면, '아주머니' 계급이 만들어지게 된.. 2020. 5. 26.
인생책 추천 3탄: 라이프해커 자청 심리학책 추천/ "막장 인생에서 연봉 10억의 자유를 만들어준 책" 오늘은 최근 SNS 상에서 꽤나 이슈를 끌고 있는 라이프해커 자청(자수성가청년)의 심리학 책 추천 리스트를 공유해보려고 한다. 책추천 리스트를 포스팅하면서 점점 통장이 폭격당하고 있는 것은 안비밀.. 사고 싶은 책은 왜 줄지를 않죠?! 자청님은 과거 흙수저였던 자신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이를 통해 현재 연봉 10억 사업가가 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자청님 특유의 시니컬함, 약올리는 듯한 말투 때문인지 사람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다. 그가 판매하는 전차책과 강좌가 불티나게 필리는 반면, '자청은 사기꾼이다!'라는 주장도 만만치않게 많다. 어느쪽이 사실일지 사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단기간에 사람들의 관심을 확 끌어당기는 재주만큼은 의심할 여지 .. 2020. 5. 23.
과학책 추천 / 올해의 책 2019 /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선정 과학도서 물리학 연구를 선도하고 물리학자들 사이의 국제 협력 증진등을 위해 설립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센터인데 포항에 있다니! 뭔가 멋져..) 매년 올해의 과학도서를 선정한다. 선정위원분들 중에 내가 좋아하고 그 안목을 신뢰하는 분들도 포함이 되어 있다보니 이 추천 리스트도 아마 매년 나의 통장을 위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ㅎㅎ 오늘은 2019년에 선정된 올해의 과학책 10권을 소개해본다. 과학책 읽기만이 줄 수 있는 짜릿한 감각이 있다. 우주에 스며들어가는 통일감, 상식적이고 경험적인 사고의 지평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스케일(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것)을 이해해보려고 애쓸 때의 설렘, 과학이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지점들을 마주하게 될 때의 운명적인 느낌과 같은 것들. 과학책 읽기는 쉽.. 2020. 5. 23.
과학책 추천 / 올해의 책 2018 /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 선정 과학도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2018년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한 책들을 정리해본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된 과학책이 아닌 국내 전문가가 집필한 책이 다수 출판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책들의 컨텐츠가 정보전달 측면뿐 아니라 대중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라는 사실이 기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뻔한 힐링책 대신 과학책을 읽는 경험에 용감하게 뛰어들면 좋겠다. 과학이 줄 수 있는 묘한 기쁨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김상욱의 양자 공부》 완전히 새로운 현대 물리학 입문 김상욱 (지은이)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12월 추천의 말 'I think, therefore I am.' 철학자 데카르트의 유명한 명언이다. 과연 양자 역학에서도 이 말은 진실일까? 오며 가며 듣는 'Quantum'.. 2020. 5. 23.